강릉 가뭄 원인과 타지역 영향 정리｜왜 강릉만 심각한지, 속초는 괜찮은 이유까지

강릉 가뭄 사태, 다른 지역엔 영향 없을까?

올여름 강릉은 108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제한급수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혹시 다른 강원 지역도 위험한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죠.
오늘은 왜 강릉만 유독 가뭄이 심각한지, 그리고 다른 지역에는 영향이 없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강릉은 왜 이렇게 물이 부족할까?

✔ 오봉저수지 의존율 87%

강릉시는 생활용수 대부분을 오봉저수지 하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여름, 저수율이 2개월 만에 63.5% → 14.9%까지 급락하며 위기 상황에 돌입했어요.

✔ 비가 와도 저장이 안 되는 지형

강릉은 태백산맥 동쪽에 있어 강수량 자체가 적은 데다, 강우가 있어도 대부분 하천이나 동해로 빠르게 흘러가 저수지에 저장되지 않는 지형입니다. 말 그대로 “물이 고이지 않는 땅”이죠.

✔ 마른 장마 + 관광객 폭증

2025년 여름 강릉은 평년보다 훨씬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게다가 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아 상대적으로 물 수요는 폭증했죠. 이런 조건이 겹치면서 전국 유일의 제한급수 도시가 됐습니다.

2. 그럼 속초, 양양도 위험할까?

✔ 속초는 ‘지하댐’으로 미리 대비했다

속초는 이미 1998년과 2021년, 두 개의 지하댐을 구축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하루 2만 3천 톤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상수도 유수율도 92.4%에 달합니다.

강릉이 제한급수 중일 때도 속초는 물 축제를 개최할 만큼 안정적인 물 사정을 보여줬습니다.

✔ 양양 등 기타 지역은?

현재까지 양양, 동해, 삼척 등 강원 동해안의 다른 도시에서는 특별한 물 부족 사태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기 가뭄이 지속될 경우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3. 한눈에 보는 지역별 비교

지역	현 상황	주요 원인
강릉	제한급수 시행 중 (저수율 14%)	단일 저수지 의존, 지형적 불리함, 관광객 급증
속초	지하댐 덕분에 공급 안정	사전 대응, 지하수 기반 확보
양양 등	별다른 피해 없음	중간 수준의 강수량, 분산된 수자원 구조

4. 앞으로는?

강릉시는 뒤늦게 긴급 관정 설치, 지하댐 개발, 물차 지원 등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가뭄이 단발성 기후 현상이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속초처럼 사전적 인프라 구축과 지하자원 확보 없이는 앞으로 전국 어느 지역도 물 부족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결론

강릉은 단일 저수지에 지나치게 의존한 구조로, 이번 여름 극심한 가뭄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속초는 지하댐+관로 개선+유수율 향상이라는 철저한 사전 대응으로 안정된 물 공급을 유지 중입니다.
가뭄 자체는 국지적으로 발생하지만, 미흡한 대비가 사태를 키우는 결정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기후 위기 시대, 다른 지역도 강릉을 반면교사 삼아 선제적 수자원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교훈이 분명해진 사건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나 다른 지역 상황이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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